2주 다이어트, 단기간 다이어트, 속성 다이어트 수많은 상업적 용어가 생겨나고 있다. 이게 가능하다고? 이게 가능하다며 대중들을 현혹하는 사람들에게 “2주 만에 ‘체지방’을 드라마틱하게 감량할 수 있냐”라고 소리 높여 묻고 싶다.
도가 지나친 대충매체
TV에 나오는 수 많은 건강프로그램 중 특히 어르신들에게 꽤나 공신력 있고 잘 알려진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는 흔하게 단기간 다이어트, 속성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헛소리를 생각보다 자주 보게 된다.
“A라는 제품을 먹고 갑자기 살이 빠졌다”, “B라는 운동 기구를 통해 운동을 했더니 뱃살이 빠지더라” 등 운동을 단 6개월만 진지하게 해도 하지 않을 소리를 수 십 년 동안 계속해서 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을 해보지 않았거나 앞으로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그 말이 진짜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TV에서 본대로 어설프게 따라 해 보지만 절대로 될 리가 없다.
단기간에 체지방을 감량을 하는 방법은 단언컨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며칠 쫄쫄 굶으면 체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지만 그런 체중 감량은 대부분의 경우 수분 섭취를 통해 바로 원상태로 돌아오는 수분 배출이기 때문이다.
TV는 그냥 재미로만 보자. 물론 예로부터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명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대부분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추천하는 방법들은 제품 광고를 위한 교묘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굉장히 유명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유명하고 공신력 있는 사람들이 돈을 받고 교묘하게 헛소리를 늘어 놓는 것은 굉장히 흔한 일이다.
단기간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10년이 넘게 운동하면서 단기간 다이어트를 통해 2주 혹은 한 달 안에 다른 사람처럼 바뀐 경우는 단 1건도 보지 못했다. 또한 남은 인생 동안 꾸준히 운동을 할 계획이지만 절대로 그런 사람은 보지 못할 것임을 잘 또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블로그나 다이어트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2주 만에 몇 kg 감량했다느니 한 달 만에 10kg를 뺐다느니 하는 글은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전혀 부러워할 것 없다. 장담하건대 그 체중의 80% 이상은 수분이 날아간 것이다. 우리 신체의 70% 이상을 수분이 구성하고 있는데 당연히 체중을 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수분을 날리는 것이다.
수분을 날려서 체중계의 체중이 낮게 나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X도 의미 없다. 그냥 목말라서 물 몇 잔 먹거나 나트륨 섭취를 조금만 해도 바로 원상 복귀된다.
블로그나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 진짜 운동이라곤 1도 안 해본 사람들이 마치 몸을 만들어본 것 마냥 도움이 안 되는 정보들을 재생산 재가공하고 있다.
적어도 그런 블로거는 되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운동을 하며 느끼고 공부한 것들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지 이상한 효과도 없는 글을 여러분에게 전달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이 사진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적어도 운동을 전혀 해보지도 않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글을 휘갈겨 쓰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온 마음을 담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내가 쓰는 블로그에도 그런 글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내 몸을 직접 만들고 꾸준히 운동을 해오며 경험했던 것들과 내가 직접 공부했던 것들을 쓴다.
한 달, 몇 주 정도의 단기간 다이어트가 진짜 가능하다고 말하려면 적어도 본인이 매번 이 단기간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런 사람을 본 적은 없으며 나 역시도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매년 느끼고 있다.
체지방 감량은 반드시 일정 시간을 필요로 한다.
내가 이번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단기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아무리 굶고 많이 움직여봐야 우리의 신체는 견딜 수 있는 한계라는 것이 있다.
각자의 체질마다 신진대사가 다 다르고, 어떤 사람은 조금 굶어도 잘 견디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조금만 굶어도 저혈당 증세가 찾아오고 절대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당신이 만약 단기간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기아 수준으로 굶는 식단을 짜고 이것을 꾸준히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쫄쫄 굶는 식단을 설령 지킨다고 해도 길어야 3주 안으로 절대 체중이 빠지지 않고 활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정체기라는 것이 찾아오게 된다.
계속해서 음식을 과도하게 줄이면 우리 신체는 오히려 조금 들어오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조금의 에너지라도 체지방으로 전환하려는 ‘비상 체계’에 돌입하게 된다.
즉 조금 먹는 것에 신체가 적응을 하게 되며 나는 계속 고통스럽게 굶고 있지만 신체는 절대 살을 빼려고 하지 않는 X 같은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갑자기 음식을 확 줄이는 것이 아니라 평소 먹던 것에서 천천히 줄여가며 우리의 신체에 아주 조심스러운 신호를 보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은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 보디빌딩 선수들도 정말 최소 4개월의 다이어트 기간을 갖으며 완벽하게 다이어트를 잘하는 선수들은 6개월~1년 정도의 체지방 감량 기간을 갖는다.
이 사람들은 운동량, 신진대사, 체중, 정신력 등 일반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사람들이지만 4개월 이상이 걸린다.
그래야만 평소의 신진대사를 유지하며 조금씩 조금씩 체지방을 감량해 내 뚜렷한 복근을 보이고 쩍쩍 갈라지는 내 몸을 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해보면 안다. 단기간에 복근을 만들고 체지방을 감량하려는 생각이 얼마나 택도 없는 생각인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현재 배가 어느 정도 나온 사람이 한 달, 두 달 내로 빨래판처럼 선명한 복근을 만들려고 한다면 진정으로 최소 4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고 다이어트를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체지방 감량은 상식이다.
체중을 감량을 하기 위해 매번 말하는 지켜야 하는 3가지 원칙이 있다.
- 건강한 음식
- 적절한 섭취
- 강도 높은 운동
이 세 가지를 통해 우리는 현실적인 다이어트를 해나가야 하는 것이지 단기간 다이어트와 같은 비 현실적인 것을 이루어내려고 한다면 점점 자괴감만 들 것이다.
위 세 가지를 지켰을 때 살이 빠진다는 것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내 조카도 아는 사실이다. 즉 ‘상식’이라는 말이다.
운동도 마찬가지이지만 모든 일은 대부분 상식선에서 돌아간다. 상식을 크게 벗어나는 “단기간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이 제품을 먹으면 살이 금방 빠진다” “나에게 PT를 맡기면 1달 안으로 복근을 만들어주겠다” 등의 개소리는 듣고 흘리자.
다이어트는 사실 지식이기 전에 상식이다. 상식적으로만 먹고 행동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지만 자꾸만 굶으려고 하고, 빠르게 가려고 하니 제풀에 제가 지쳐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수 십 년 동안 비정상적인 식사와 부족한 운동량, 흡연과 음주 등으로 현재의 내 몸 상태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단기간에 바꿔 놓겠다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가?”
만약 다이어트 동기부여나 다이어트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저의 블로그를 살펴보시면 웬만한 식단 정보나 운동 정보가 있다고 자부한다.
그 이상의 고급자들의 경우 얻어갈 것이 별로 없다면 이제 제대로 체지방 감량을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은 아래의 글들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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