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틴 섭취가 탈모를 유발한다는 말이 과연 사실일까요? 이러한 말이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고, 과연 크레아틴 섭취와 탈모의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확실한 근거를 통해 정리해 보았으니 관련 정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시는 분들은 보충제를 선택하거나 어떤 것을 먹을 때 탈모를 유발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것입니다. 저 역시 유전적으로 탈모가 진행 중이라 개인적으로 탈모약을 먹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이나 보디빌더들이 가장 애용하는 보충제 중 하나인 크레아틴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고 근육을 더 키우고, 더 강한 스트렝스를 키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보조 수단이며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었기에 운동에 진지함을 보이는 헬스인이라면 누구나 섭취하려고 하는 보충제 중 하나입니다.
크레아틴 효과, 부작용, 로딩(꼭 섭취해야 하는 이유 3가지) (tistory.com)
이번 논란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경험 외에도 해외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사실을 전달하겠습니다.
크레아틴 섭취는 DHT호르몬 상승을 유발합니다.
2009년에 실시된 해외의 한 임상 연구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20대의 전문 럭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루 5g의 크레아틴을 2주 동안 섭취하게 한 뒤 혈액 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측정하였습니다. 다른 그룹의 경우 25g을 섭취하게 하였으며 그 결과를 비교하였습니다.
놀랍게도 2주 후 선수들의 DHT호르몬(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섭취를 하기 전보다 약 40%가량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하루에 25g의 양의 섭취한 그룹에서는 DHT호르몬 수치가 50%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DHT호르몬이란 남성호르몬에서 5 알파 환원효소를 통해 전환된 안드로제닉 호르몬의 일종으로서 우리의 탈모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호르몬입니다.
DHT호르몬이란 태아의 성별을 나누고, 사춘기에는 2차 성징을 만들어 내며, 남성이 남성성을 지니게 만들어주는 안드로제닉 호르몬으로 우리 몸에 필수적인 호르몬이지만 안타깝게도 유전적 탈모가 있는 사람들의 모낭에는 탈락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호르몬입니다.
즉 이 결과를 놓고 봤을 때는 “크레아틴 섭취가 탈모에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보는 것이 정확한 팩트일 것입니다. 모낭을 탈락시키는 가장 주요한 호르몬의 수치가 40~50%가량 상승한다는 것은 절대로 연관성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탈모를 유발할까?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탈모라는 것은 일단 100% “유전”입니다. 급격한 스트레스나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빠지는 탈모의 경우에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복구가 되지만 유전적으로 진행되는 모낭의 탈락은 이와 결이 전혀 다릅니다.
누구는 머리가 빠지고 누구는 멀쩡한 이유가 바로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나의 모낭이 내 DHT호르몬에 얼마나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즉 DHT호르몬 수치가 다른 사람보다 높아도 모낭이 이 호르몬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 모발의 탈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이와 반대로 DHT호르몬 수치가 다른 사람보다 낮아도 모낭이 이에 과민 반응 할 경우에는 우리가 말하는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전성 남성형 탈모가 이미 진행 중인 사람들에게는 크레아틴의 섭취는 분명하게 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남성형 탈모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겠습니다. “
따라서 애초에 유전적으로 모낭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머리숱이 풍성한 사람들이 크레아틴을 먹어도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그다지 신뢰할만한 정보가 아닙니다.
유전적으로 탈모를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는 것은 상당히 일차원 적인 생각이며 논리적으로 오류가 굉장히 많은 생각입니다.
애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이 크레아틴을 섭취한 후 “먹어봤는데 전혀 이상 없으니까 너도 괜찮아”라고 단정 짓는 것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이죠.
그 사람들은 막말로 모낭을 일부러 제거하지 않는 이상 어떤 짓을 해도 머리가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머리숱에 안 좋다는 일들을 계속해도 대머리가 되거나 문제가 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노화는 생기겠지만 젊은 나이부터 이마가 벗어지고 정수리가 휑해지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머리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들은 전혀 다릅니다. DHT호르몬 수치가 이 정도의 수치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유전적인 남성형 탈모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주의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크레아틴 탈모 유발 없이 섭취하는 방법
이 성분의 섭취가 모낭을 탈락시키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DHT호르몬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것은 위의 내용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다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탈모의 유발 없이 크레아틴을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탈모약”을 함께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는 물론 전문 의약품을 섭취하는 경우라면 남성형 탈모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 확실 시 된 사람의 경우에 해당되며, 유전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분들은 크레아틴을 스푼으로 퍼먹어도 머리가 빠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겠으니 안심하셔도 되겠습니다.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 성분과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경우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DHT호르몬으로 변환되는 것을 억제해 줍니다. 이미 수많은 탈모인들이 이를 섭취하고 있으며 크레아틴 섭취로 인해 머리가 빠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반드시 탈모약 섭취를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 외에 수많은 보조제나 바르는 약 등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현재”까지 세계적,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인정받은 방법은 탈모약의 섭취 밖에는 없으며 그 외의 음식 섭취나 보조제 섭취 등은 차후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결론 및 요약정리
- 크레아틴 섭취가 탈모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DHT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것은 팩트이다.
- 하지만 DHT호르몬에 모낭이 반응하지 않는 남성형, 유전성 탈모가 없는 사람이라면 상관없다.
- 실제로 유전적으로 탈모가 없는 사람은 뭘 해도 머리가 빠지지 않을 것이며, 크레아틴 섭취가 탈모에 영향이 없다고 말하는 비탈모인의 후기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 남성형 탈모가 있는 사람들에게 DHT호르몬 수치의 상승은 생각보다 심각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 그 이유는 유전적으로 남성형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의 경우 높아진 DHT호르몬 수치로 인해 모낭의 탈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 탈모 유전자를 가진 분들이 크레아틴을 섭취하고 싶으면 탈모약을 꼭 섭취하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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